타운 미용실 6달러 시대
2004-02-21 (토) 12:00:00
헤어컷에 6달러를 받는 미용실이 등장했다.
한인타운 윌셔와 버질 코너에 위치한 ‘반도미용실’은 지난주부터 남녀 헤어컷을 6달러로 내렸다. 히스패닉 업소에서도 보기 드문 저렴한 가격이다. 미용학교 학생이나 타민족 헤어드레서를 고용한 것도 아니다.
헤어드레서와 월급제가 아닌 커미션제로 계약, 이 같은 요금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소측 설명.
오은혜 사장은 “요금이 싼 데다 헤어드레서 솜씨가 좋아 매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민 헤어드레서는 “그동안 주로 히스패닉 미용실에서 일해 한인 단골을 만들기 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언젠가는 베버리힐스에 진출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10년 전부터 미용실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기술을 배웠고, 1999년 캘리포니아주 면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