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그림자 없는 여인’에 출연하는 최주희씨.
소프라노 최주희씨 ‘그림자 없는 여인’
베이스 장진영씨 ‘나비부인’‘그림자 없는…’
‘마담…’24~3월12일 ‘그림자…’22일~3월13일
최주희씨 수호신, 장진영씨 커미셔너·워치맨으로
장진영(오른쪽)씨가 ‘마담 버터플라이’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이끌고 있는 LA 오페라단이 이번 달부터 공연을 시작한 푸치니의 ‘마담 버터플라이’(Madama Butterfly),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Die Frau ohne Schatten)에 한인 성악가 2명이 출연하고 있다.
지난 시즌 LA 오페라 ‘레지던트 영 아티스츠’(Resident Young Artists)로 뽑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최주희씨는 ‘그림자 없는 여인’에서 신비한 물이 있는 장소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베이스 장진영씨는 ‘마담 버터플라이’에서 ‘커미셔너‘ ‘그림자 없는 여인’에서는 저녁 워치맨 역할로 각각 출연하고 있다.
LA 매스터 코랄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장씨는 마담 버터플라이 1막에 출연해 일본 여성 ‘초초상’과 미 해군 장교 핀커톤이 결혼식을 올릴 때 이를 선언하는 ‘커미셔너‘ ‘그림자 없는 여인’에서는 1막 마지막 부분에 나와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노래를 부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왕과 나’(The King and I, 96~97)에 출연해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성악가 최주희씨는 3막 중간 부분에서 신비한 물이 있는 장소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나온다.
최씨는 이 장면에서 그림자가 없어 아기를 낳지 못하는 왕비에게 이 신비한 물을 마시면 평범한 여자와 같이 그림자를 가지게 된다고 권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이 노래는 유명 오페라 가수들도 불렀던 잘 알려진 곡이다.
한인 성악가들이 이 오페라들에서 맡은 역은 단역이기는 하지만 막을 내릴 때까지 매번 공연에 출연하며, 노래 자체는 극중에서 비교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2일 막을 올리는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 오페라에는 장씨가 1막, 최씨가 3막에 출연한다.
마담 버터플라이에 출연하고 있는 장진영씨는 “이번 오페라에 출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며 “한인 오페라 팬들이 관심을 갖고 공연에 많이 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주희씨는 서울대 음대 졸업 후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최한 음악 경연대회 등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바 있다. 장진영씨는 서울대 음대를 거쳐서 테네시 주립대에서 성악 석사과정을 마치고 USC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공연활동도 하는 ‘연주자’ 과정을 전액 장학금으로 마친 후 성악가로 활동해왔다.
한편 마담 버터플라이는 LA 오페라에서 2월24, 25, 27, 29일 3월4, 5, 11, 12일 오후 7시30분, 2월21일, 3월7, 14일 오후 2시(가격 할인)에 공연된다. 그림자 없는 여인은 22, 25일 3월3, 6, 10일 오후 7시, 2월28, 3월13일 오후 2시(할인가격)에 공연된다. 티켓 (213) 365-3599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