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즈니스 오픈 1~2개월전 워컴 가입 준비해야”

2004-02-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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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간담회 신규가입 갈수록 까다로워

아직까지 많은 한인 업주들이 보험료를 사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상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일 유니종합보험 회의실에서 열린 손해보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종업원 상해보험(워컴), 사업체 보험 등과 관련,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가입시 종업원 숫자를 적게 보고하는 등 편법을 사용하거나 경비를 줄이기 위해 아예 보험을 외면, 재난 발생시 손실을 전액 감수할 수밖에 없는 사례가 많다”고 밝히고 “보험을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업계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보험재정전문인협회(회장 서니 권)의 데이빗 송 손보담당 부회장(에스코트)을 비롯, 김성희 이사장(코이), 웨스 권 부회장(유니), 진철희 이사(캘코), 테드 이 이사(퍼스트라인), 라니 신 이사(SKC)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종업원 상해보험의 경우 많은 보험사가 후에 현장 조사를 나오거나 주 고용개발국 서류를 요구해 종업원 숫자를 확인하고 요율을 재조정한다”며 숫자를 줄이는 방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워컴을 캘리포니아 전체 종업원 상해보험의 50-60%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이트 펀드가 가급적 새 고객을 안 받으려 하고 있어 신규 업소의 가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하고 “비즈니스 오픈 1-2개월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업주들에게 조언했다.
이들에 따르면 타운내에 사무실을 두고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중 상당수가 법이 의무화하고 있는 종업원상해보험을 들지 않아 업무관련 부상으로부터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참석자들은 “잔 개러멘디 국장이 본보 인터뷰에서 올 여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거주지역에 따른 차보험료 차등제 철폐가 시행될 경우 도심지역 거주자는 혜택을 받는 반면 외곽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종업원 상해보험 요율 인하 등 주 보험국과 의회 등이 추진중인 각종 대책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사안임을 모른 채 고객들이 왜 요율이 오르냐고 불평하기 때문에 보험 에이전시로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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