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롱스 과학고 한국어반, 한국 문화.풍습 소개

2004-02-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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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학기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채택한 브롱스 과학고교가 12일 제1회 `웰컴2코리아’ 공연을 개최, 큰 호응을 받았다.

브롱스 과학고에서 이처럼 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단독 공연은 처음 있는 일.

이날 공연은 한 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탈춤, 태권도 시범, 한국전통혼례, 바구니 춤 등을 대화로 나누는 사이사이에 관련 공연을 펼쳐 보이는 단막극 형식으로 선보였다.


한국어반 수강생 24명이 직접 줄거리를 구상했고 한국어반 담당 임영미 교사가 학생들에게 직접 춤을 지도했다. 또 단막극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합창 공연은 학생들이 직접 드럼과 기타, 바이얼린, 피아노 연주를 맡기도 했다.

임 교사는 학기초에는 한국의 `징’을 중국 악기로 아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였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 멋진 공연을 보여준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회(회장 이정희)도 한국 고유의 음식과 떡 등을 장만, 학생과 교사들을 대접했다. 또 뉴욕시교육국 산하 이중언어교육국 권현주 연구관과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1,000달러를 기부했던 브루클린 한인회도 이날 공연에 참석, 학생들을 격려했다.

브롱스 과학고 한국어반은 지난해 중급과정 개설에 이어 오는 가을학기에는 고급과정까지 개설돼 총 두 개 학급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한인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시교육국 예산확보 및 후원업체와 신규 수강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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