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즈 간만의 원정승리
2004-02-11 (수) 12:00:00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의 스피디 클렉스톤(10)이 10일 시애틀에서 벌어진 수퍼소닉스와의 경기에서 소닉스의 안토니오 다니엘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워리어즈가 106-97로 승리.
시애틀 추격 따돌리고 106-97 승리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10 일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106-97로 격파하고 올 원정 26경기에서 6승20패를 기록했다.
워리어즈는 이날 퍼시픽조 4위에 랭크되어 있는 수퍼소닉스를 맞아 4쿼터 13점 리드를 날라고 2점차로 추격당해 8일 랩터즈에 당한 역전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으나 막판 침착한 자유투로 시애틀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굳혔다.
첫 쿼터를 27대 23으로 리드하고 가능성을 보인 워리어즈는 3쿼터에서 14-2 득점 스퍼트를 올리며 13점차 리드를 잡았다.
맹추격전을 펼친 시애틀은 월리어즈가 13차례 슛 중 1차례만 연결시키며 부진에 빠져있는 동안 2점차로 추격하고 역전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8일 랩터즈와의 경기 4쿼터에서 단 2점을 기록하며 역전패의 매운 맛을 본 워리어즈는 시애틀의 반격을 침착하게 응수, 스피디 클렉스톤이 4분여를 남겨놓고 침착한 자유투로 93-89로 도망간 뒤 막판 2분동안 10개의 자유투중에서 7개를 연결시키며 시애틀의 추격을 벗어났다.
워리어즈는 이날 승리로 지난 10경기에서 5승5패, 상승곡선을 긋고 있으며 매경기마다 접전을 펼치며 후반기 전망을 밝게했다.
워리어즈는 현재 22승28패로 퍼시픽조 5위에 처져 있으나 3위 포틀랜드와의 격차가 단 2게임 밖에 벌어지지 않아 후반 포틀랜드, 유타등을 상대로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주가 예상되고 있다.
워리어즈는 11일저녁 홈에서 피닉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펼친 뒤 올스타 휴가에 돌입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