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여 동안 실시된 마련한 필라델피아 한인회관 마련 성금 모금 29만3,000여 달러 가운데 1만3,900여 달러가 입금되지 않아 필라 한인회에서 이 금액의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정미호 한인회장은 지난 5일 새 한인회관에서 박광록 한인회관 건립 추진 위원장, 강영국 부회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한인회관 건립 성금 모금 및 지출 내용을 발표하고 성금 모금 운동에 참여하고 격려해 준 동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인회 집계에 따르면 2001년 7월 김정남 28대 한인회장에 의해 발기된 모금 운동은 2002년 3월 정미호 29대 회장 시절부터 본격화 돼 2003년 12월말까지 총 29만 3,024.93달러가 걷혔다. 그러나 일부 동포들이 분할 납부하기로 약정한 성금 1만3,928.46달러가 입금되지 않았으며, 김정남 전 회장의 기부금 2만 달러 중 7,000달러가 이중으로 입금 처리돼 실제 모금된
액수는 27만2,096.47달러다.
한인회는 미수금 1만 3,928.46달러에 대한 처리 방안을 놓고 작년 11월 이사회에서 유종현 전 한인회관 건립 위원장에게 건립 기금 반환 요청 결의안을 채택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미수금이 유용됐거나 증발됐다는 증거는 없으며, 일부 약정 자들이 기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강영국 부회장은 한인회관 건립 기금 중 장부에 기입된 금액과 입금되지 않은 금액에 대한 조사를 더욱 철저히 해 동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한인회는 구 한인회관 매매에 관해 맴 가격은 10만 달러로 세틀먼트 비용 3,642.50달러, 세금 환수 액 22.17달러를 포함해 실제 수입액은 9만6,381.67달러라고 밝혔다. 또 필라 시청에 보관중인 권리증을 조사한 결과 필라 노인회는 1990년 공매 처분된 건물을 쉐리프로부터 7만 2,000달러에 매입해 한인회관 건물은 14년 사용한 뒤 2만8,000달러의 재산 증식 효
과를 남겼다.
한인회는 이 모금한 성금과 구 한인회관 매매 금액을 바탕으로 새 한인회관을 구입한 내역도 공개했다. 새 한인회관의 구입 가격은 39만 달러로 세틀먼트 비용 1만302.75달러와 세금 222.02달러를 포함해 40만 524.77달러가 소요됐다. 여기서 새 한인회관 1층을 필라델피아 교회에 임대하면서 전세금 10만 달러를 받아 실제 지출 금액은 30만 524.77달러였다.
한인회는 이러한 대차대조를 통해 현재 동포들의 성금은 4만1,814.79달러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