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즈 달라스에 20연패
매이버릭스만 만나면 꼬리 내리는 워리어즈.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3일 달라스 매이버릭스에 20연패, 구단 사상 한 팀상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NBA 최고 기록은 미네소타가 91년부터 시애틀에게 당한 26연패.
워리어즈는 이날 달라스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첫 쿼터에서 잡은 24-17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3-107로 완패, 달라스에 유독 약한 징크스를 떨쳐 버리지 못했다.
워리어즈는 첫 쿼터부터 활기찬 공격을 펼치며 7점차 리드를 잡고,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밀리기 시작, 22-32로 득점 스퍼트를 허용한 뒤 무력하게 패했다.
워리어즈는 이날 리바운드 면에서 압도적으로 밀린 것이(45-66)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워리어즈는 전년도 팀 리바운드 챔피언 트로이 머피의 결장(발목부상)으로 댐피어 홀로 리바운드를 잡아내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워리어즈는 종료 7분여를 남겨놓고 제이슨 리처드슨의 3점슛으로 83-89로 쫓아갔을 뿐 2 쿼터이후 시종 리드 당하며 무력하게 패했다.
워리어즈는 이날 경기후 벤 엑셀이 고향(텍사스)으로 보내달라는 홈 시크를 호소, 침체된 분위기가 더 가라앉고 있다. 올 달라스에서 워리어즈로 이적해온 벤 엑셀은 이날 달라스와의 경기후 다음 시즌에 달라스나 휴스턴등 텍사스팀에 복귀하지 못하면 은퇴도 불사하겠다고 텍사스 복귀의사를 강력히 표명, 워리어즈를 떠날 마음을 분명히 했다.
워리어즈는 현재 벤 엑셀을 포틀랜드로 보내고 라쉬드 월리스을 영입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한편 NBA 올 스타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에릭 댐피어가 샤킬 오닐등에 밀려 언트리에 끼지 못했다.
댐피어는 올 시즌 리바운드, 더블더블, 필드골 퍼센티지 부문에서 NBA 탑 10에 들어 올 스타 후보로 거론됐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