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교문화 알리기에 역점”

2004-02-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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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사 주지 현성 스님

“불타사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2년전 시카고에 잠시 들른 것이 인연이 되어 불타사 주지가 된 현성 스님은 불교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시카고 불교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타사답지 않게 불교의 학문적 체계 등이 정립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는 현성 스님은 신도 교육을 위한 선학원, 한인들을 위한 수선회 등을 개설하고 불교 문화 알리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불교신자 저변확대 등을 위해 두 동짜리로 된 불타사 건물을 부분적으로 신축해 교육시설 확충, 많은 한인들이 불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유난히 큰 뒤귀, 흔치않은 귀수염이 비죽이 나와 마치 부처상을 닮은 듯한 인상을 풍기는 현성 스님은 늦은 나이인 60세에 출가했다.
“불교는 이치가 딱 맞습니다”타종교 신도로 있으면서 창조주를 무조건 믿어야 된다는 믿음의 확신이 잘 서질 않아 불교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인과 연의 이치를 깨달으면서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는 현성 스님.
땅이 있어야 풀이 자라고 풀이 있어야 땅이 존재하는 것 같이 세상살이가 인과 연의 만남으로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그는 평소 이치를 따지는 자신에게 불교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현성 스님은 각 종교인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각 종교의 정체성을 인정하되 벽만 허무는 계기를 만들어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종교를 알아가는 기회를 갖고 싶어하는 그는 기독교 등 종교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법의 기회를 찾고 있다.
<김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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