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런곳이 있어요 전국 2곳뿐인 요리 서점

2004-01-3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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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 ‘더쿡스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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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전문점인 ‘더 쿳스 라이브러리’는 지역별, 나라별, 취향별 요리서적을 두루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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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살때부터 요리책을 사모았다는 주인 엘렌로즈


LA의 ‘더 쿡스 라이브러리’(The Cook’s library·8373 W. 3rd St.)는 요리전문 서점이다.
가게 규모는 아담하지만 취급하는 책들이 나라별, 지역별, 취향별 음식을 망라해 이름처럼 ‘요리사의 서재’에 비견될 만하다.
17세 때부터 요리책을 사 모으다 89년 이 업소를 오픈했다는 주인 엘렌 로즈는 요리책 전문점은 미 전국에 단 2개밖에 없고 그 중 하나라고 소개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책들이 봄직, 먹음직해 어디선가 음식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침이 슬며시 고인다.
책의 종류는 카테고리만도 수십 가지인데 캘리포니아·사우스캐롤라이나·루이지애나 등 미국의 각 지방, 프랑스·호주·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나라별, 채식주의자·어린이·임산부를 위한 요리법 등을 기본부터 프로까지 수준대로 갖추고 있다.
아시아 음식 중 한식은 잡채 그림을 커버로 하거나 ‘건강 세상, 요리법 시리즈’라는 부제를 달아 몇 권이 나와있고, 심지어 유대인식 요리법도 있다.
또 차와 커피, 초콜릿, 베이킹, 수프와 샐러드, 국수 요리 등 항목별 음식이나 와인, 럼, 위스키 등 드링크 서적도 빼곡하다. 주요 고객은 요리사, 레스토랑 관계자, 요리·와인 애호가로 여자 손님이 많을 것 같지만 남녀 비율은 거의 같다는 설명.
전직 TV광고 프로듀서 출신이라는 엘렌은 몇 해전 손님초대 시 내기 좋은 음식과 요리법을 소개하는 ‘인티밋 개더링스’(Intimate Gatherings)를 출간, 저자로도 이름을 새겼는데 나보단 직원들이 음식에 조예가 깊어 손님이 원하는 책을 찾아준다고 장담한다.
요즘 한인 사회에 와인 바람이 불고 있어 추천서적을 물었더니 그녀는 스털링(Sterling) 출판사의 ‘컴플릿 와인 코스’(Complete Wine Course·24달러95센트)와 현직 소믈리에 안드리아 이머(Andrea Immer)가 쓴 ‘그레이트 와인’(Great Wine·27달러50센트)을 권해준다.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하는 ‘와인 앤 푸드 페어링’(Wine&Food Pairing)도 잘 나가는 와인서적 중 하나.
이밖에 출입구 옆 게시판에는 각종 요리 클래스, 특급 셰프의 케이터링, 신부를 위한 요리수업 등의 연락처가 붙어 커뮤니티의 요리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요리 초보자를 위해 치즈, 유러피언 빵, 허브 등의 종류별 그림과 이름을 올린 포스터도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월요일 오후 1시∼5시, 화∼토요일 오전 11시∼6시. (323)655-3141.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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