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오락인 슬롯 머신(일명 빠징꼬) 도박장이 빠르면 올 상반기 중에 필라 다운타운과 벅스 카운티에 있는 경마장에 설치될 것으로 보여 한인 사회에서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드 렌델 펜 주지사는 지난 27일 해리스버그에 있는 펜 주 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슬롯 머신 도박 허가 법안을 2월말까지 입법화한 뒤 즉시 7명의 도박 위원회(gambling commission)를 구성해 본격 슬롯 머신 영업에 따른 세금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렌델 주지사는 슬롯 머신 도박장이 개설되면 매년 10억 달러의 세금이 걷히며 이 예산으로 펜 주 주민의 부동산 세(스쿨 택스)를 23%까지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들 주지사의 구상에 따르면 슬롯 머신 도박 허가 법안은 현재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에 있는 경마장에 슬롯 머신을 설치하고 4개의 비 경마장 용 슬롯 머신 도박장을 허가한다는 것이다. 비 경마장 용 슬롯 머신 도박장 4곳 중 2곳은 필라, 1 곳은 피츠버그, 나머지 1곳은 도박 위원회가 승인하는 장소에 개설토록 돼 있으며 각 도박장마다 3,000대 이내의 슬롯 머신을 설치할 수 있다.
필라 지역에서는 다운타운의 12가 & 마켓 스트리트, 8가 & 마켓 스트리트(예전 디즈니 케스트 예정지), 델라웨어 강변 32에이커 부지 등지가 유력한 슬롯 머신 도박장으로 지목되고 있다.
렌들 주지사가 선거 공약으로 내건 슬롯 머신 도박장 개설에 대해 펜 주 상원과 하원은 지난해 각각 다른 내용의 법을 통과시켰으나 상원 합동 의회의 인준에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이 슬롯 머신 도박장 개설이 임박하자 한인 사회에서는 부동산 세 인하라는 긍정적인 면보다 도박 열풍에 가정 파탄이 우려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최근에도 필라 한인 사회에서 이름이 알려진 지도자 급 2~3명이 도박 도시인 애틀랜타 시티에서 돈을 날려 가게를 날리고, 이혼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어 슬롯 머신 도박장의 필라 다운타운 설치
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