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젊은층 건강 적신호

2004-01-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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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질환으로 병원 찾는 경우 많아

한인 젊은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들어 시카고 한인사회내 병원, 한의원 등 의료기관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겉은 멀쩡한데 속으로는 병이 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타운내 한인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위장병, 편두통, 수족냉증, 생리통, 불면증, 혈관압박증 등 주로 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증상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잦은 패스트 푸드 섭취 등으로 인한 위장장애, 영양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신경통 등도 이들이 호소하는 주요 증상들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스트레스가 불가피한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으면 운동하기 어려운 주변 환경, 유해성분으로 찌든 공기 등으로 인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의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로렌스길 천암한의원의 이상인 부원장은 “젊은 층들이 학교 성적, 진로 문제, 여성의 경우 외모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이로 인한 위장병이나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 무리한 다이어트가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져 신경통까지 발발한 경우를 볼 수 있다”며 “건강한 몸은 건전한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가짐, 계획을 세워서라도 가져야 하는 여가 생활 및 삶의 여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몰톤 그로브 소재 사랑한의원의 이교열 원장은 “일부 학생들의 경우 목표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인해 스트레스 성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 잦은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허리 통증과 더불어 전립선에까지 이상이 발견되는 젊은 층을 볼 수가 있다”며“매사에 느긋하고 여유 있게 대처하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했다.
켓지길에 위치한‘박청 메디칼센터’의 박청 내과 전문의는“특히 여학생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증상에 맞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위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유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와 함께 환자가 처해 있는 심리적인 환경을 파악, 환자가 정신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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