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유위해 싸운 보람느껴”

2004-01-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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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 참전용사 헨리 벅사씨

1950년 한국전이 발발했을 때 해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헨리 벅사씨(사진, 74)는 “한국전에 참전했을 당시 아무 것도 없었다. 춥고, 눈이 많이 왔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한국에 대한 기억은 좋았던 것 같다. 전쟁 고아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기도 했고 여자 친구도 사귀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했다.
심장질환으로 인해 시카고 남서부 하인즈 재향군인병원에서 투병중인 벅사씨는 “이후에 한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 한국이 많은 발전을 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믿지 못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한국이 잘사는 나라가 됐다는 것을 믿게 됐다. 자유를 위해 싸웠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1일 참전용사 위문차 방문했던 재향군인회 중서부지부에서 마련한 선물을 반갑게 받아들며 자신의 모자에 새겨진 한국전 기념 마크를 자랑하기도 한 벅스씨는 아직도 53년전을 회고하며 자유를 수호했던 자랑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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