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15, 지난 9경기 1승8패 플레이오프 전망 어두워
워리어즈 시즌 접을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멤피스트 그리즐리즈에 더블 연장전 끝에 115-113으로 패배, 시즌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
워리어즈는 12일 오클랜드 어리나에서 벌어진 그리즐리즈와의 홈경기에서 2차 연장전 끝에 아쉽게 패배, 지난 9경기에서 1승8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전망이 어두워졌다.
워리어즈는 이날 경기에서 에릭 댐피어가 시즌 최고인 20리바운드/2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종료 4분전까지 7점차 리드를 지켜나갔으나 막판 끝내기 실패로 연장전 끝에 패했다.
워리어즈는 이날 19승18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리즐리즈를 맞아 초반부터 고전했다. 마이크 밀러(24득점)을 앞세워 워리어즈를 압박한 그리즐리즈는 첫 쿼터를 28-25로 리드 한 다음, 전반을 49-47로 마쳤다.
후반 전열을 가다듬은 워리어즈는 3쿼터 종반 14-2 득점 스퍼트를 올리며 81-7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승리를 자신한 듯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한 워리어즈는 4쿼터 막판에 턴 오버 연속과 3점슛 허용으로 경기는 졸지에 94-94 동점으로 연장전으로 접어들고 말았다.
워리어즈는 4쿼터 막판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날린 벤 엑셀의 점프 슛이 빗나가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연장전에 들어서도 글리즐리즈와 접전을 벌인 워리어즈는 8초를 남겨놓고 100-102로 뒤졌으나 댐피어의 절묘한 블랏샷을 제이슨 리처슨이 끝내기 레이업으로 연결시켜 경기는 다시 2차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워리어즈는 2차 연장전에서 시소 접전 끝에 2점차로 패배, 시즌 15승 21패 기록으로 조 6위로 미끌어졌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