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름은 내고싶고 돈내긴 싫고

2004-01-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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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통 회비미납자 30여명

시카고 평통 자문위원들이 납부하도록 되 있는 연 회비가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다.
김영환 시카고 평통 회장에 따르면 현재 미중서부지역 평통위원의 숫자는 모두 127명으로 이들은 연간 300달러씩의 회비를 납부해야 하나 현재 11기 평통 전체 위원수의 24% 정도인 30여명 가량이 아직까지 회비를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임기에 돌입한 11기 평통 위원들이 회비를 납부해야 하는 기한은 규정상으로는 올 5월31일까지다. “그러나 실제로 이 같은 기한이 적용될 경우 임기 첫 번째 연도의 사업계획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적어도 지난해 말까지는 자문위원 회비를 납부하도록 촉구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일부 인사들은 평통자문위원이라는 직함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자문위원으로서의 의무수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평통 자문위원의 경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직위라는 점에서 설령 자문위원으로서의 자질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 없다는 부분도 문제가 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일부 자문위원들의 경우는 특히 지난 10기 때에도 회비를 내지 않았는데 11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원 추천과정에서부터 이미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제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시카고 평통 회장은 “평통은 별 다른 수입원이 없이 자문위원들의 회비가 평통 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위원들이 회비를 제대로 납부해 주신다면 본 단체의 사업과 업무를 진행에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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