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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즈 머피, 극심한 부진

2004-01-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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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드 로빈슨에 자리 빼앗기고 설땅 없어져

’머피는 아직 트레이닝 캠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트로이 머피의 슛감각이 예전 같지 못해 긴장하고 있다.
제이슨 리처드슨, 마이크 던리비등과 함께 워리어즈의 신진 3인방으로 꼽히는 트로이 머피는 올 12경기를 뛰면서 슈팅률 34.5로 저조,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가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NBA에서 가장 향상된 선수로 뽑혔던 머피는 올 프리시즌 경기에서 발목을 부상, 22게임에서 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달 복귀한 머피는 12게임에서 평균 득점 7.5 기록에 슈팅율이 34.5%(작년 45.1%)로 폭락, 전혀 영향가 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워리어즈는 요즘 머피가 있을 때 보다는 없을 때 더 성적이 좋았을 만큼 머피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져 있다.


머피는 작년 워리어즈에서 79게임을 소화하며 평균 득점 11.7, 평균 리바운드 10.2를 기록하며 워리어즈의 핵심 역할을 소화한 바 있었다.
워리어즈는 올 포워드 안투완 제이미슨을 내보내고 대신 클리포드 로빈슨, 머피, 던리비등으로 포워드 3인방을 구축했다.

머피는 작년 안투완 제이미슨이 슛에 집중하는 동안 골 밑을 장악하며 센터 댐피어를 능가하는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올 클리포드 로빈슨이 골 밑을 장악하면서 설땅이 없어진 머피는 리바운드가 현저히 떨어지고(6.1) 슈팅 불안정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머피는 이에 대해 올 경기시간이 크게 줄어들어(작년 31.8분에 비해 20.1분)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자신의 부진을 해명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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