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칼라한 있으면 팀 떠나겠다’

2003-12-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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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스 선수들 코치에 노골적인 불만


레이더스가 시즌이 끝난 뒤에도 후 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NFL사상 전무한 수퍼보울 팀에서 꼴찌 팀으로 전락한 레이더스는 29일 기자 회견등을 갖고 레이더스가 노출하고 있는 선수단과 코치사이의 갈등을 공식적으로 표면화시켰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 계약선수가 되는 찰리 웃슨, 찰스 가너 등은 칼라한 밑에서는 절대 뛰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고 칼라한는 레이더스의 암적 존재라고 성토했다.

레이더스의 핵심멤버인 팀 브라운도 라디오(KNBR) 인터뷰에서 칼라한이 내년도에는 레이더스 코치로 임명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하고, 만약 칼라한이 다시 돌아온다면 레이더스에서 뛰고 싶은 선수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말한 바 있다.
지난 1월 수퍼보울 경기에서 센터 바렛 로빈슨을 벤치 시키며 수퍼보울 패배에 일조(?)한 칼라한은 레이더스 선수들의 불만을 일축하고 자신은 코치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을 뿐, 앞으로도 기강이 해이한 선수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불만에 항변했다.

칼라한과 가장 극심한 마찰을 겪고 있는 찰리 웃슨은 지난 11월 TV 인터뷰에서 칼라한과의 불화를 공식 표명한 바 있으며 칼라한이야말로 개인적인 감정으로 팀을 운영하는 가장 저질적인 코치의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한편 수비수 다나 스터블필드등은 레이더스 구단이 하루속히 칼라한과 찰리 웃슨, 찰스 가너사이에서 양자택일의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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