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리어즈 강호 레이커스 107-98로 제압
’레이커스는 없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강호 레이커스를 꺾고 다시 승률 5할대(13승13패)로 진입했다.
워리어즈는 23일 오클랜드 홈코트에서 벌어진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2쿼터에 기록한 38-15 득점 스퍼트에 힘입어 107-98로 승리했다.
워리어즈는 ‘시티(市) 경기’로 명명, 옛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에서 클리포드 로빈슨을 비롯 5명의 선수가 2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오닐과 코비등이 각각 21점과 23점을 올리며 선전한 레이커스를 격파했다.
첫 쿼터를 23-31로 리드당한 워리어즈는 올 시즌 터닝 포인트로 기록될 2쿼터에서 스피디 클렉스톤의 10득점을 앞세워 38-15로 압도하며 경기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반을 61-46으로 마친 워리어즈는 3쿼터에서도 적극적인 공세로 나서 21점차로 앞서가며 승부를 판가름냈다.
레이커스는 3쿼터 후반 코비 브라이언트의 3점 슛을 앞세워 맹렬한 반격전을 펼쳤으나 87-79 상황에서 벤 엑셀에 클러치 3점슛을 얻어 맞은 뒤 전의를 상실하고 맥빠진 패배를 당했다.
워리어즈는 이날 구단 사상 최고 기록인 2만310명의 홈 팬들이 운집, 레이커스의 경기를 지켜봤으며 센터 에릭 댐피어, 스피디 클렉스톤, 클리포드 로빈슨등 선수 전원의 선전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클리포드 로빈슨은 이날 시즌 최고기록인 24득점으로 워리어즈를 리드했으며 댐피어는 11리바운드 포함 17점을 득점하며 샤킬 오닐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레이커스는 이날 코비 브라이언트가 전반에 4득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2쿼터 시작하자마자 11-0득점 스퍼트를 허용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원정경기에서 6승5패를 기록, 시즌 전적 20승6패를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