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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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건물, 양성화 승인받아내

2003-12-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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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받아

아틀란타한인회가 건물양성화에 따른 기나긴 여정 중에 최종 허가를 승인 받았다. 제 25대 아틀란타한인회(회장 김백규)의 숙원사업으로 펼쳐왔던 한인회관 양성화 운동이 지난 10일 11시 나다니 엘 하브 건설국 검사장이 한인회관에서 최종 사인함에 따라 완결됐다.

양특위(위원장 박상철)는 한인회관 불법건물에 대한 승인을 받기 위해 그동안 양성화에 따른 모든 부대비용을 확보키 위해 한인사회 내 한인회비 납부운동을 비롯해 거국적인 모금사업을 펼쳐왔다.

지난달 초 1차 관문이던 도시계획국이 건물 밖 조경에 대한 심사에서 전격 허가를 단행함에 따라 당초 많은 부대비용과 카운티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으로 답보상태에 처했던 양성화운동이 활기를 띄게됐으며 이후 2차관문인 소방 국으로부터도 허가도 지난달 25일 무리없이 받아냈다.


양특위는 그러나 지난달 말 건설국이 실시한 1차 지질검사에서 예상 밖 ‘불량’ 판정이 떨어져 한때 ‘양성화 무산’으로 치달을 뻔했으나 이후 한인회 김신규 자문의원의 계속된 로비활동으로 지난 10일 마지막 관문이었던 건설 국으로부터 최종 합격 판정을 이끌었다.

양특위 박상철 위원장은 이렇게 힘든과정을 겪게될지 꿈에도 몰랐다며 희망이 결국 이루어져 그저 모든게 꿈만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한인회 건물 공사를 총괄했던 알콘건설 윤모세 사장은 정화조 문제로 야기된 지질검사 불량판정 이후 양성화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김신규 고문의 로비로 정화조 문제가 한인회관 양성화 문제와 따로 분리돼 오늘의 영광이 있게됐다며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건설 국으로부터 최종 양성화 승인을 받은 양특위는 조만간 전체소집을 통해 해체될 전망이며 따라서 이후로 남은 정화조 공사는 한인회관 관리위원회(위원장 박상환)가 이야받아 맡게될 전망이다.

이에대해 박상환 위원장은 지난주 실시했던 2차 지질검사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데로 대대적인 정화조 작업의 시작여부가 판가름난다며 공사가 불가피하게 될 경우엔 내년에 새롭게 구성될 한인회관 관리위원회가 관리를 맡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특위는 11일 건설국을 방문해 이날 떨어진 허가에 대한 허가증서를 받아올 예정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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