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와 기술로 미국시장 공략한다“
2003-12-13 (토)
▶ i-파크에서 열린 하이테크 박람회의 ‘깜짝’ 상품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산호세 I-파크에서 열린 제3회 하이테크 박람회에서 인기를 독차지한 상품중 하나는 (주) 피싱캠(Fishingcam; 대표 김무중)이 출품한 수중카메라가 부착된 낚싯대였다.
이 낚싯대는 미끼가 달리는 낚싯줄 끝에 수중카메라가 부착돼 있다. 낚시꾼들은 수십미터 수심으로 낚싯줄을 던져놓고 밖에서 카메라를 조작해 휴대폰 크기의 소형 모니터를 통해 물고기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지난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컴덱스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피싱캠의 제품을 본 월마트의 관계자가 즉석에서 후버댐으로 헬리콥터를 동원, 제품시험에 나설 정도로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특히 소형 카메라는 라이트를 내장, 어두운 물 속에서도 물고기가 미끼를 무는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제품을 개발한 김무중 사장은 지난해까지 대경대 방송제작과 교수로 재직했던 학자 출신. 낚시광이었던 그는 1년 전부터 낚시를 하면서 물속도 함께 보고싶은 꿈을 품어왔다고.
피싱캠은 지난주 본국 MBC-TV 뉴스로 보도되었고 세계특허도 따냈다. 핸드폰 크기의 작은 카메라지만 수온과 수심을 측정하고 카메라의 방향도 바꿀 수 있는 첨단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김무중 사장은 “월마트에 시제품을 2천개 가량 납품, 평가가 끝나면
대량수출의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주)피싱캠의 연락처는 011-509-9880, 이메일은 vjkmj@hanam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