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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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학 지원서는 일관성이 있어야 유리”

2003-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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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후원 앤젤라 엄씨 ‘대학진학 세미나’ 성황


‘아이비 리그‘를 비롯한 명문대학에 진학하려면 학교성적과 SAT, 에세이, 그리고 추천서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학문적 열정을 표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본보가 특별후원, 4일 저녁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에서 열린 ‘무료 대학진학 세미나’에서 앤젤라 엄(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그룹 대표)씨는 7년간 하버드와 MIT의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류대학 지원요령을 설명했다.

입학심사를 직접 담당했는 사람의 시각에서 지원서 작성요령을 설명한 엄씨는 “지망하는 학과에 맞는 고교 학과목에서 좋은 평점을 받고 또 이와 관련된 과외활동과 SAT II 과목 선택, 그리고 그 과목의 교사로부터 추천서를 받는 등 일관성있는 지원이 입학사정관의 주목을 끌게된다”고 말했다.
엄씨에 따르면 명문대학들은 입학사정시 학업성적은 물론 과외활동과 개인적 배경 및 경험, 그리고 독특한 개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심사관들은 지원서와 추천서, 그리고 인터뷰 등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

수상경력과 과외활동에 대해서 엄씨는 “전국규모 또는 국제적인 대회의 입상이 아니면 입학사정에서 고려되지 않는다”면서 “막연히 커뮤니티 봉사시간이 많은 것보다 리더십을 발휘, 업적을 나타내야 주목을 끈다”고 설명했다.


고교성적도 “쉬운 과목보다 AP과목에서 얻은 점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엄씨는 “SAT의 응시도 미리 준비, 일찍 치러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세이 작성요령에 대해 엄씨는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써야한다”면서 “부모에 대한 것이나 유학생으로서 적응이 힘들었던 것 등은 너무 흔해 전혀 주목받지 못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입학사정관들이 강조하는 요소로 ▲독특한 과외활동 ▲폭넓은 경험보다 깊이있는 지식 ▲관심과 열정 ▲지적 호기심과 판단력 ▲재치와 리더십 등을 꼽은 엄씨는 “좋은 멘토(스승)를 찾아서 7학년시절부터 학문에 대한 열정을 기를 것”을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한인들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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