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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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본즈, THG 복용의혹 부인

2003-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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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왕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법정에 섰다. BALCO 스캔들(근육강화제의 일종인 금지약물 THG의 대량유포 의혹)과 관련, 샌프란시스코 수피리어법원으로부터 소환명령을 받은 본즈는 4일 법정대리인 마이크 레인즈 변호사·2명의 보디가드와 함께 법원에 출두, 대배심원들 앞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수시간동안 해명했다.

본즈의 이날 법정증언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는 출두 직전 회견에서 밝힌 대로 적절한 다이어트와 훈련으로 현재의 몸상태를 갖게 됐다며 THG 복용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즈는 90년대 초반까지 호리호리한 체격을 유지했으나 중반부터 우람한 체격으로 변한데다 37세때인 2001년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73개)을 수립하는 등 마흔을 바라보면서 더욱 놀라운 괴력을 발휘,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 3년동안 자이언츠의 포수로 활약한 노장스타 베니토 산티아고도 4일 본즈에 이어 45분동안 BALCO 스캔들과 관련한 법정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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