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 ‘이몰라 브리지’ 붕괴사고는 ‘인재’
2003-12-05 (금)
7명의 사상자를 낸 나파카운티 ‘이몰라 애브뉴 브리지’ 붕괴사고는 일단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 인재로 판명됐다. 사고원인을 수사중인 현지경찰은 3일 이몰라 브리지 상판 연결작업 도중 이를 떠받치는 수압 잭(속칭 재키)이 고정되지 않고 미끄러져나가는 바람에 때마침 이곳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7명이 철제빔 8개·목재 7톤과 함께 75피트 아래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공사에 참가한 인부들과 시공사인 C.C. 마이어스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위반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노후 판정을 받은 인근 맥스웰 이몰라 애브뉴 브리지를 대체하기 위해 신축중인 이몰라 브리지는 3일 오후 1시45분쯤 갑자기 붕괴사고를 일으켜 인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