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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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성 붕괴 우려

2003-12-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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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시장 선거 토론 결과도 백중세


오는 12월 9일 샌프란시스코 시장 결선투표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물론 전국 민주당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1월 선거전 압도적으로 우세하던 민주당의 개빈 뉴섬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게될 녹색당의 맷 곤잘레스 후보와 지지도에서 막상막하를 이루자 공화당 출신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주정부를 장악한 데 이어 민주당의 아성인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가장 민주당의 세가 강한 샌프란시스코에서 비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40년간 민주당 출신이 시장을 역임해 왔다. 전국 민주당 지도부는 이같은 민주당 장악이 이번 선거를 통해 맥이 끊어질 것을 우려해 알 고어 전 부통령까지 동원되어 개빈 뉴섬 후보를 지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개빈 뉴섬 후보는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윌리 브라운 시장을 비롯,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원내총무,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 조지 밀러 연방 하원의원 및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등 민주당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곤잘레스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개빈 뉴섬 후보와 맷 곤잘레스 후보는 2일 저녁 토론회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시정 운영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토론회 결과 누가 우세했는지는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백중세를 나타냈으며 나름대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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