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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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주년 연례 모금 파티

2003-12-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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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센터 가주국제 문화대학 12일 깅영옥 전대령 기조연설


샌프란시스코 한인 센터(KCI)가 창립 29주년을 맞아 기금모금 마련을 위한 기념행사를 가주국제문화대학(학정 신연자)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그랜드 하이아트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한국휴전협정조인 50주년’을 주제로 한국역사 중 가장 비극적이었던 ‘한국전’을 통해 남·북한 관계를 재조명하고 KCI의 지난 29년을 되짚어보는 행사를 갖는다.

기조 연설자로는 미 역사상 유색인 최초로 1951-52년 한국전에서 미 육군 7사단 31연대 제1대대장(소령)으로 전투 지휘관을 맡은 전설적인 인물 김영옥(대령 예편)씨가 나와 전쟁의 참상과 한국전에 대해 강연한다.
미 이민 2세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전쟁 영웅인 김씨는 31년간 군에 몸담았으며 세계 제2차대전 당시,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선에 전투 장교로 출전, 혁혁한 전과를 세운 공로로 미 특별무공훈장과 이탈리아 최고무공훈장, 프랑스 십자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또 한국전에서 은성, 동성 무공훈장과 한인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상했다.
기념행사의 사회자로는 1997년 미스유니버스 진으로 뽑힌 한국계 2세 브룩 이가 맡는다.
여흥으로는 중창단 ‘좋은 친구들’과 옹경일씨와 정혜란씨의 고전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커니 이 창립행사 공동준비위원장(존 이)은 한인센터가 시에서 기금보조를 받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번 기념 행사를 통해 5만달러의 운영기금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미 웰스 파고(Wells Fargo)은행에서 2만 5천달러, 코렛재단에서 1만달러 등을 기부했으며 나라은행에서 도 5,000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단체로는 샌프란시스코문학인협회회원 40여명과 한미 상공회의소 등에서 참석키로 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창립행사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동장 소에서 IIC 주최로 ‘분단국가에 관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발표자로는 보니 오 조지타운 대학 한국학 연구 교수, 스칼라 피노 UC버클리 정치학 교수, 하워드 드래취 에이미상 후보 영화 제작자 및 국제 관계학 교수, 핸리 엄 미시간 대학 한국학 교수, 김일평 커네티컷 대학 정치학 및 국제관계학 교수, 쟌 오 미 카톨릭 대학 정치학 교수 등이 참석한다.
창립행사의 주소는(345 Stockton Street)이며 티켓가격은 1테이블 1,500달러, 개인 150달러이다.
자세한 문의는 415-441-1881.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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