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과 한민족에 대한 러브 스토리
2003-12-04 (목)
▶ 도산 장녀 안수산여사 전기 ‘버드나무 그늘’출간
도산 안창호의 장녀인 안수산(Susan Ahn)여사의 전기가 한국어로도 출간됐다.
안 여사의 전기를 담은 ‘버드나무 그늘’(Willow Tree Shade)은 샌프란시스코의 번역 작가인 차학성씨(영어명 존차)가 영문판 출간에 이어 한국어판이 나오게 됐다. 한국어로 옮긴이는 소설가이자 대구 영남일보 논설위원인 문형렬씨.
. 안 여사의 생애를 담은 전기출판은 지난96년 LA에서 활동중인 3,1여성동지회 주자혜씨(주요한씨 부인)의 의뢰로 차학성씨가 5년여 노력끝에 지난 5월 영문판이 출간됐었다. 차학성씨는 안 여사의 생애는 “11살 때 헤어진 아버지 도산과 한민족에 대한 러브 스토리”라고 말했다. 또 UC 버클리 아시안 아메리칸학과의 일레인 김(Elaine H.Kim) 교수는 이 책에 대해 ‘식민지 시대의 조국 독립운동과 전쟁 배경의 미 서부지역 코리언 아메리칸 이민자들의 개척사‘라고 평을 했다.
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는 “위대한 선각자요 애국자인 도산 안창호의 장녀인 수산은 어려서부터 느끼고 보고 행동하는 것이 달랐다”면서 “지(知)와 용(勇)과 인(仁) 삼덕을 겸비한 인격을 갖추었다”고 책에 적고 있다.옮긴이인 문형렬씨는 “굴곡과 저항의 역사로 얼룩졌던 190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도산의 조국에대한 사랑과 그를 기리는 어린딸 안수산의 그리움과 일생에 대한 기억으로 가득차 있다”고 후기에서 밝혔다.
도산의 3남 2녀중 장녀인 안수산여사는 1915년 1월 16일 LA에서 출생했다. 미 해군 포격술장교와 해군 특수부대대위, NSA(National SecurityAgency)에서 정보분석가로 근무했다.. 88세인 안수산 여사는 현재 LA인근 노스리지(North Ridge)에 아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차학성씨는 이 책은 한인 이민2세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것으로 본다면서 꼭 한번 읽어 볼 것을 권유했다. 한국의 ‘문학세계사’출판.총 348페이지. 책에 대한 문의 (415)740-5105.
<손수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