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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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매독도시 1위 이어 에이즈도시 오명까지 썼다

2003-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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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환자 2만5,841명, 가주 전체의 약20%

에이즈가 의학계에 처음 보고된 1981년부터 지난달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모두 13만2,988명의 에이즈 환자가 발생해 그중 7만8,85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가주 전체의 20%에 가까운 2만5,841명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제16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캘리포니아 보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알라메다카운티의 누적 에이즈 환자는 6,554명이었으며 콘트라코스타카운티의 경우 2,416명이었다. 이로써 ‘동성애자 천국’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연방정부 통계발표에서 미국내에서 매독환자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은 데 이어 이번에는 ‘에이즈 도시’라는 오명까지 덧보태게 됐다.

캘리포니아에서 에이즈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LA카운티로 그동안 4만6,442명이 걸려 2만8,353명이 숨졌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지난 22년동안 총88만6,75명의 에이즈 환자가 발생, 그중 50만1,66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종별로는 흑인이 절반 이상으로 압도적 1위로 나타난 가운데 아시아계는 6,924명(1%미만)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에이즈 환자는 약4,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치료제 및 치료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죽음의 병’으로 알려졌던 에이즈 치사율(87년 97%에서 올해 59%)은 크게 떨어지고 있으나, 대대적인 예방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에이즈 환자(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보균자 포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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