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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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란?

2003-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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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울너럭-전상섭 새크라멘토 카운티 전문직회계사 공무원협회 회장

전통적 유교 문화권에서 성장하여, 이 곳 미국에 이민 온 대부분의 1세들은 효과적인 대화법에 대하여 적절한 교육을 받아보지 못 하였고, 설령 받았다 할지라도 실제로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제대로 실습을 경험하기가 수월하지 않았다고 보아도 별 무리가 없는 것 같다.

효과적인 대화법에 대하여 이야기하자면 너무 길고 가장 손쉽게 효과적으로 대화라는 방법을 배우고 숙달하게 되면 닫혔던 대화도 새로이 시작할 수 있게된다.

개인간이나 단체에서나 대화가 잘 안 풀리게 되면 곧바로 서로간에 감정이 격화되고 나아가 심하게 되면 비난이나 욕설까지 오가게 되는 과정을 필자 자신도 수 없이 경험해 왔다.


때론, 우리 한국사람들 만의 독특한 특성인가 생각도 해 보았지만 여기엔 각 만족간 어느 특별한 예외는 없는 것 같다.
단지 상식적으로 서로간의 인격을 존중하며 대화를 한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대화의 상대방을 나이, 성별, 기타 다른 이유로 얕보며 대화를 시작한다면 그러한 대화는 2분도 채 못 가서 단절하게 된다고 보면 큰 오차가 없다고 본다.

진정한 대화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 사람의 의견을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나만의 의견을 주장 내지 강요하거나 나가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온전한 대화자체는 상실되고 만다.

가정에서도 부부간이나 자녀들과의 대화에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믿어주고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또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상대방의 말에도 귀 기울이는 자세가 병행된다면 시작은 미미하고 서로의 주장이 달라도 서로의 생각을 전하고 상대방의 뜻을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더 나아가 언젠가는 대화의 공통점을 찾아서 서로간의 대화의 간격을 좁혀 나아가면서 서로의 이해가 부족했던 점과 상대방의 의견을 통하여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나가서는, 그야말로 상생의 귀한 기회가 우리 모두에게 올 수 있다고 믿음은 나만의 지나친 욕심일까?.

마지막으로 대화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대화의 기본 자세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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