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커 전 UC버클리 총장 타계
2003-12-03 (수)
오늘의 UC가 있게 한 ‘교육계의 거목’ 클라크 커 전 UC버클리 총장이 1일 오후 엘세리토 자택에서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11년 펜실베이나의 스토니크릭 태생으로 1937년 UC버클리 강사로 UC와 인연을 맺은 그는 1952년 UC버클리 초대 총장이 된 데 이어 1958년 UC시스템 의장을 취임, 60년대 오늘날의 골격을 갖춘 UC 발전 매스터플랜을 주도했다. 그는 또 평교수 시절 ‘충성서약’ 반대운동에 앞장서는 등 진보적 학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1964년 UC버클리에서 표현의 자유 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대학측의 방침과 달리 이를 적극 지지했다.
이 때문에 그는 공화당 등 보수파와 자주 충돌을 빚었으며 보수파 주도 UC평의회는 1967년 역시 보수주의자였던 로널드 레이건 당시 주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를 총장직에서 해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