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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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가정 교육 활발

2003-11-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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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공립학교들

▶ 부모 사회적응 도와

하워드카운티의 공립학교들이 이민자들에게 미국문화를 소개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볼티모어선지는 30일 이민가정 출신 학생들의 증가에 따라 각 학교들은 학생은 물론 부모들을 대상으로 미국사회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지는 이 기사에서 이민가정에게 미국사회생활은 외국생활이라면서,자녀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모가 미국의 교육제도와 사회 생활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락스빌 소재 리버힐고는 지난 달 이민자 학부모들을 초청, 프롬 및 홈커밍데이 등에 관해 소개했다. 학교측은 초청된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업보다 이성교제를 하는 것을 꺼리는 아시아권 이민자들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캇 화이퍼 교장의 인사는 한국어, 파키스탄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통역됐다.
카운티교육청의 한영찬씨는 홈커밍데이나 프롬과 같은 미국 학생들의 문화를 학부모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서 부모들이 문화적 차이의 이해 뿐 아니라 자녀 교육에 참여하도록 이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엘리콧시티 소재 세인트 존스 레인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이 학부모컨퍼런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영어강좌를 실시하기도 했다.
각급 학교들은 과거 7년간 카운티내 외국 출생 비영어권 학생이 2배로 늘어나자 학생 및 부모들이 미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학교측은 학사프로그램 및 과외활동에 관한 설명하는 프로그램들을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
한씨는 교사-학부모 회의가 열리면 통역신청이 800건에 달한다면서 이는 작년보다 100건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하워드카운티 학생들은 80여개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교육청에서는 이중 15개 국어만을 통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자들은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하워드카운티로 이주하지만 학생들은 학업보다 사회적 적응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다수의 부모들이 자녀교육열은 크지만 막상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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