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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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대목 출발이 좋다

2003-11-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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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첫주 매출 작년비 크게 증가

지난 주말 시작돼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휴 샤핑 시즌이 첫주에 작년보다 강한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자 조사업체인 쇼퍼트랙이 미국 내 3만개 소매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8일의 매출은 72억 달러로 작년동기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경우 이날 하루 매출로는 사상 최고액인 15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억3천만달러보다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소비자 지불 시스템인 비자 USA도 지난 28일과 29일의 총 카드 지출은 6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으며 이중 소매점 부문은 34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9%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과 업체들은 “매출액과 샤핑객수가 모두 증가해 작년 크리스마스의 불황세에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강세로 시작해 초라하게 종료된 지난 2002년 실적을 언급하며 “샤핑 고객들의 구매성향은 무척 신중하다”고 지적했다.
연휴 매출실적은 경기의 활황세가 얼마나 지속가능한지 보여주는 지표로 평상시보다 자세히 조사되는 경향이 있다.
쇼퍼트랙의 마이클 니에미라 수석 컨설턴트는 “지난주 소매매출은 예상치 못했던 희소식”이라며 “인센티브와 할인정책만으로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몰리는 것이 아니라, 정가구매제품의 실적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미소매업체연합(NRF)은 올 연휴 시즌 매출이 2천174억달러로 지난 1999년 이래 최고치인 5.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의 경우 작년동기 대비 2.2%의 증가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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