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없이’ 방황하는 한인들 미국 사는 주변인 통해 그려
2003-11-30 (일)
한인 2세 작가 찰스 김(사진)씨가 최근 미국에서 소외된 한인들의 삶과 방황을 그려낸 첫 영문 소설 ‘소한국인’(SUB KOREAN)을 펴냈다.
현재 미 주요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소설은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 영웅, 마약 거래자, 실직자, 불구자, 매춘부 등 5명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미국에서 ‘뿌리 없이’ 방황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소설에 등장하는 한인 인물들은 방황하는, 결점이 많은 사람들”이라며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동양인들의 타입과는 어울리지 않게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는 5명을 그려보았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10여년 거주하고 있는 작가는 또 이 작품을 통해서 뉴욕시의 주요도로, 샛길, 지붕 위, 화재 비상구 등을 비롯해 뉴욕시의 특징과 도시의 이모저모를 자세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뉴욕 한국일보 영문국 기자로 근무하기도 한 작가는 68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출생해 보스턴 대학을 졸업 후 뉴욕시에서 저널리스트로 활약해 왔다. www.xlibras.com.
www.barnesandnoble.com,www.borders.com을 통해서 책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