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또 고교생들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차별 버스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30분쯤 샌프란시스코 포트레로 애브뉴와 22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15-17세 가량 소년이 인근 국제고교(인터내셔널 스터디스 아카데미)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던 트랜짓 버스에 5-6발의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총격이 차체 하단에 집중되는 바람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 검거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건과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29-선셋 뮤니버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선셋 뮤니버스 사건 당시 고교생들의 집단 편싸움 와중에 발생한 총격전으로 때마침 같은 차에 타고 있던 샨 다손(15)군이 유탄에 맞아 숨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