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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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장로교회 ‘탁월한 교회’선정

2003-11-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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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가능성 13개 교회에 뽑혀

▶ 빌리 그래함 스쿨, 5만여 교회 대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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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침례신학대학원(SBTS ) 소속 ‘빌리 그래함 스쿨’이 전국 5만여개 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조사에서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탁월한 교회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교회(good to great church)’ 로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빌리 그래함 스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캔사스 레넥사 소재 레넥사 침례교회 등 12개 미국교회와 함께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 ‘탁월한 교회’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큰 교회로 지목됐다.
이 조사는 빌리 그래함 스쿨(학장 톰 레이너)이 지난 6개월간 15명의 연구원을 동원, 5만2,333개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거나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스튜어트 스와이스굳 빌리 그래함 스쿨 부학장은 “이 조사는 모범적인 교회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교회를 성장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함“이라며 “담임 목회자의 임기, 성장 속도, 성장세 지속 기간 등의 지표가 평가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중앙장로교회는 이원상 목사의 26년 재임중 급속한 성장을 이뤄 현재 2,200여 가정에 4,000명이 넘는 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계속 늘어나는 성도를 감당하지 못해 확장을 서두르던 중앙장로교회는 북버지니아 센터빌 지역에 70여 에이커의 대지를 마련하고 새성전을 지을 예정이며 앞으로 3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좋은 교회(good)’를 ‘탁월한 교회(great)’로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에 대한 연구는 미 서점가에서 베스트 셀러가 됐던 경영 리더십 연구서 ‘good to great’에서 힌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ood to great’는 미국내 1,4 35개 회사를 비교 조사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발간된 책으로, 저자 짐 콜린스는 “탁월한 회사를 만드는 조건은 인력 자원을 적절히 찾아내고 훈련시켜 스스로 생각하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결론지으면서 면도기 회사 ‘질레트’, 체인 식품점 ‘월그린’ 등 11개 기업을 예로 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중 존더반 출판사를 통해 책과 CD, 오디오 테입 등으로 출간될 예정이어서 중앙장로교회는 성장하는 한인사회를 상징하는 교회로 미 주류 사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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