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CBMC 포럼, 노병용씨 부부사업 사례 발표
사랑과 인내로 보살필 때 조금씩 성장하는 장애우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산호세에서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ability)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주거식 간호시설인 ‘파크사이드 빌라’를 운영하는 노병용?유니스 노 부부는 18년간 사업성공의 비결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돌렸다.
실리콘밸리 CBMC(회장 이충구)가 주최, 20일 저녁 산타클라라 엠버시 스윗 호텔에서 열린 11월 정기 비즈니스 포럼에는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기독교 신앙을 사업으로 이끈 ‘파크사이드 빌라’의 성공사례를 경청했다.
노병용씨가 운영하는 파크사이드 빌라에는 발달장애와 뇌성마비, 간질, 그리고 자폐증을 가진 장애우 40명이 거주하고 있다. 노씨 부부는 이들의 숙식과 간호, 의료혜택, 사회적 적응훈련, 사회복지 혜택 안내 등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유니스 김씨는 “사회사업을 하고 싶었던 작은 소망이 장애우를 돌보는
사업으로 연결됐다”면서 “도움이 많이 필요한 영혼들을 한없이 이해하고
인내하면서 인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노씨 부부가 운영하는 시설은 가주 ‘타이틀 17과 22’ 법률에 의해 기금을 받고 특히 ‘랜터먼법’(Lanterman Act)에 따라 발달장애자들을 위해 주정부가 특별 예산을 부여하고 있다.
사업의 보람으로 노씨는 “전혀 변할 것 같지 않았던 장애우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면서 “부부가 함께 하는 기업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이센스 취득과정이 길고 수많은 페이퍼웍, 예기치 않은 감사에 대비해야 하는 등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어려움이 많은 사업”이라고 노씨는 덧붙였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을 마련한 이충구 실리콘밸리 CBMC회장은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사업을 소개하고 장애우를 가진 부모들에게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