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고희경씨... 인기투표도 2위
2003-11-20 (목)
소프라노 고희경씨(25세, 훼어팩스 거주)가 ‘폴 로버슨 성악 대회’에서 2등에 입상했다.
지난 16일 D.C에서 어번 필하모닉 소사이어티(The Urban Philhamonic Society)가 주최한 대회는 미 전역에서 수백명이 지원, 예선을 통과한 40명 가운데 10명이 본선에 진출, 경합을 벌였다.
고씨는 이날 벨리니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중의 아리아 ‘카플리티 가와 몬테키 가’, ‘When I have sung my songs’,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2등의 영예를 차지했다. 고씨는 관객들의 인기투표에서도 2등을 차지했다.
올초 가톨릭대학을 졸업한 고씨는 생각지도 않은 큰 대회에서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조수미씨처럼 세계적인 프리마돈나가 되고싶다고 밝혔다.
고씨는 울산 예고 졸업 후 96년 이민, 지난 2000년 제12회 종교음악제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에서 솔리스트로 활동중이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