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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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미 최고의사들’ 영예

2003-11-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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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전문의 최수상 박사

LA 리버사이드 카운티 남단에 위치한 헤밋은 주민 평균연령이 45세가 넘는 실버타운이다. 주민의 90%가 백인이고 흑인이나 한인 등 아시안은 찾아보기 힘든 곳이다.
이곳의 한 한인의사가 ‘미국 최고 의사들’(America’s Top Doctors) 트로피를 2001~2003년 연 3년째 수상하는 화제가 되고 있다. 영예의 주인공은 심장내과 전문의 최수상 박사(62사진).
캐슬 코널리 메디칼사가 미국 내 25만명의 의사들 가운데 엄선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이 트로피를 수상한 심장내과 부문 의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3명, 한인은 최 박사가 유일하다.
최 박사가 헤밋에 자리잡은 것은 지난 1977년, 한국에서 서울고와 고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1971년 공군 군의관을 제대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 브룩데일 메디칼센터에서 인턴, 하네만 메디칼센터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심장학, 그리고 세계 최고 권위의 코넬대 슬로운 캐터링 메디칼센터에서 암 연구를 마쳤다.
최 박사는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사랑할 줄 알아야 자격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40년 의사생활을 해왔다. 위급한 환자가 있을 때는 밤샘도 마다 않고 돈 없는 환자라고 외면해본 적이 없다.
오피스 스태프들에게는 ‘환자가 왕’이라는 모토를 심어주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최 박사 부부는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정치적으로 어려운 나라를 찾아 의료선교를 펼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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