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본국에 사랑의 휠체어 보낸다

2003-11-12 (수)
크게 작게

▶ ’작은 나눔’ 노숙자 대접이어 휄체어 20대 송부


오클랜드지역 노숙자에게 매주일요일 아침 식사를 대접해 오던 ‘작은 나눔’이 본국 장애인들에게 휄체어를 보내는 큰 사랑으로 발돋움했다.
’작은나눔’의 박희달씨는 본국의 장애인들에게 휄체어 20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금을 마련 구입한 휄체어는 어린이용 5대와 성인용 15대로 스탁톤에서 구입,대한통운을 통해 금주중 한국으로 보내게 된다. 작은 나눔이 마련한 휄체어는 본국에서 장애인 사역을 펼치고 있는 베데스다복지재단(이사장 양동춘 나눔교회 담임 목사)을 통해 본국의 장애인들에게 전달된다. 작은나눔에서는 휄체어를 보내기에 앞서 지난 8월 박희달씨가 서울 노원구 중계동 소재 베데스타복지재단을 방문,현황을 살펴보고 돌아왔었다.

’작은나눔’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보내는 휄체어의 운송기간이 20-30일 정도 걸릴것으로 예상, 본국 장애인들에게 좋은 성탄 선물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보내게 된 휄체어는 회원들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김무영목사 시무) 선교부의 지원등으로 구입하게 됐다. 대당 가격은 본래 300달러이나 200달러에 구입했다.
작은나눔의 김진성씨(70.산타클라라)는 은퇴후 무엇인가 봉사했으면 하는 생각에 노숙자 아침식사 대접에 이어 휄체어 보내기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휄체어를 구입하지 못하는 딱한 처지의 본국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은나눔에서는 앞으로도 휄체어를 계속 보낼 계획으로 뜻있는교회와 동포들의 동참을 바라고 있다. 현재 작은나눔 회원은 김진성,김안국,김우정,김필원,박희달,서진해,한명복씨등 7명이다. 2년전부터 일요일 아침마다 오클랜드 열린문선교회(Open Door Mission)를 방문,노숙자를 대접하고 있는 작은나눔은 더 많은 자원 봉사자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연락처(510)357-9519(김우정)

<손수락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