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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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용사 다시 뭉쳤다

2003-11-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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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 50주년기념, 베테란스데이 퍼레이드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한국전 휴전 50주년을 기념하는 ‘제84회 베터란스데이 퍼레이드’가 9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대규모로 펼쳐졌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북가주 6.25 참전 전우회(회장 유재정)와 북가주 해병대 전우회(회장 계용식), 본국 한미해병대전우친선협회 등 150여명이 참가, 그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퍼레이드는 미 재향군인협회 주최로 한인 참전 용사들이 보무도 당당하게 미군 참전 용사들과 함께 퍼레이드 대열의 선두에 서 구경나온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퍼레이드에는 이제 백발이 된 제2차대전과 한국전 참전 용사, 월남전, 걸프전 경찰 기마대 등과 미 육군 91사단 소속군악대, ROTC, 각 지역 학교 마칭 밴드 등 150여개 팀에서 1,000여명이 참가해 장관을 이뤘다.
또 한국고유의 의상을 입은 김일현 무용단의 사물놀이 행렬이 이어져 구경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종훈 주 상항 총영사는 한국전에서 희생된 수많은 미국 병사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가 수립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퍼레이드는 오후 1시 정각에 마켓 스트리트에서 시작돼 시청 앞 사열대를 지나 오후 3시 30분경 끝이 났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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