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
2003-11-08 (토)
▶ [인터뷰]
▶ 가주 하원의원출마 데니스 하야시 변호사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안 법률구호기구(ALC; Asian Law Caucus)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계 미국인의 인권옹호를 위해 활약했던 데니스 하야시(51) 변호사가 내년 3월 2일 실시되는 가주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다.
일본인 3세인 하야시씨는 한국인 부인 정미경씨와 함께 ALC에서 일하는 동안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한국인 청소업체 직원들의 부당대우를 시정하는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하야시씨가 출마하는 선거구는 캐스트로밸리와 유니온시티, 프리몬트, 밀피타스, 뉴왁, 그리고 플레즌튼의 일부 지역이다. 이 지역의 주민중 아시안계가 30%가 넘는 것으로 하야시씨는 추산했다.
하야시씨는 출마이유로 가주 주민들의 공공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의원들이 자신의 커리어 향상이나 퇴임 후 로비스트 등으로 돈벌이를 위해 출마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원의원이 되면 교육과 헬스케어, 그리고 사생활 보호 및 스몰 비즈니스의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현재 3학년까지 클래스당 20명으로 운영되는 공립학교의 학급을 6학년까지 확대하는 것이 그의 목표.
또 동양계 이민자들이 많이 종사하는 스몰 비즈니스의 번창을 통해 고용확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LA에서 태어난 하야시씨는 샌프란시스코의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후 민권변호사로 활약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클린턴 행정부 시절 연방 인권위원회의 디렉터로 일했다. 또 최근까지 가주정부의 평등고용 및 주택국의 국장으로 재직하며노인과 여성, 그리고 장애자들의 인권을 위해 일했다.
’친한파’를 자처하는 하야시는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