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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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불조심’

2003-11-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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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증가세, 난방기등 관리 각별 주의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이 많아지는 요즘 화재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난방기 관리 등 겨울철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일 새벽 시카고시 남부 잉글우드지역에서 건물 2채를 태우고 1명이 목숨을 잃케한 화재의 원인은 집안에서 사용하던 난로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동하기 쉽고 금방 열기가 오르는 난로는 한인들도 사업체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개스값 상승에 대비한 난방비 절약 수단으로 전기난로 등 각종 난방용품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편리함과 효율성이 있는 반면, 난로는 가끔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해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카고 소방국은 안전 테스트를 거쳐 U.L이나 A.G.A 마크를 받은 난방용품 사용을 권하고 겨울철에 많이 사용되는 전기난로의 경우 ▲전기코드를 카펫이나 이불 등으로 덮지 말 것 ▲화장실에서의 사용을 피하고 젖은 손으로 만지지 말 것 ▲적정 전압을 사용하고 연장 코드 등은 사용하지 말 것 등 화재 예방책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에는 각종 온열기 제조사들의 기술도 발달해 산소를 태우지 않거나 센서가 부착돼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거나 넘어졌을 경우 스스로 꺼지는 난로등 화재예방용 난로도 출시되고 있어 구입할 때 여러 가지 기능을 따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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