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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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저식 투표 실시 성공

2003-11-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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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클라라 카운티, 특별한 이슈없어 투표율 저조


천공방식에서 전자식 투표방식으로 처음 변경된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투표는 당초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무난하게 진행됐다.유권자들은 4일 전자식으로 바뀐 투표방식에 약간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1,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투표를 마쳤으며 유권자 등록 사무소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종이 투표지도 준비해 놓는등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

산타 클라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에서 천공방식을 사용하는 6개 카운티중 하나로 이번 선거를 통해 내년 3월로 법제화 되어 있는 전자식 투표 방식을 시험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한편 큰 이슈가 없었던 이번 선거에서는 큰 이변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산타 클라라 카운티내 28만 1,945명의 유권자중 4일 투표를 한 사람들은 18%인 5만 757명, 부재자 투표는 5.2%인 1만 4,670명으로 23.21%의 투표율에 그쳤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니베일 시의회 제7지구의 팀 리시 의원이 재선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으며 오차드 교육구와 로스 알토스시의회에서도 연임을 노리는 전임자가 패배했다.


한편 한미정치참여협회와 아시안 민주당 협회(APADC)가 이번 선거에서 지지 운동을 벌인 서니베일 출마 오토 리, 딘 추후보와 쿠퍼티노 크리스 윙 후보등 3명이 모두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산타 클라라 카운티는 이번 선거에서 쿠퍼티노와 길로이, 로스 알토스, 팔로 알토, 서니베일의 시원선거를 비롯, 6개 교육구 교육위원, 풋힐 디안자 커뮤니티 컬리지 교육구등 7개 교육구, 오크 그로브 교육구, 팔로알토, 엘카미노 병원 디스트릭트등에서 4개의 주민발의안이 투표에 상정됐었다.

지난 수십년간 논란이 되었던 팔로 알토 지역의 시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Measure B는 반대 79.4%로 부결됐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번 발의안 부결로 이스트 팔로알토와 이스트 멘로파크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불소가 들어간 수돗물을 계속해서 공급받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다.한편 길로이시 시장 선거에서는 알 핀하이로 후보가 65.1%의 지지를 받아 결선 투표없이 시장에 당선됐다.

팔로 알토지역 하이 스트릿 800번지에 51 유닛짜리 콘도미니움 건설 허가를 위한 주민발의안 C는 51,7%의 지지를 얻어 간신히 통과됐다.
그러나 오크 그로브 교육구의 토지세를 연간 30달러 인상해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과 교자재, 직원 봉급에 사용하자는 주민발의안 A는 52.5%가 반대해 부결됐다.

<홍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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