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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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문화회관 설계 착수

2003-11-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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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만SF 규모, 공연·전시공간도 갖춰

현재 시카고 한인회가 추진 중인 한인문화회관의 윤곽은 총 5백만달러 예산에 대지 7에이커, 총 건물 면적 3만스퀘어피트(SF) 정도의 규모로 구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보가 4일, 한인회측의 의뢰를 받아 조감도를 기획하고 있는 건축설계사 최용완씨로부터 단독 입수한 문화회관 설계계획서에 따르면 이번 문화회관은 사무실 및 회의실 2천 SF, 문화 공연실 8천 SF, 문화 전시실 3천 SF, 박물관 2천 SF, 집회·파티·운동·복합용도실 8천 SF, 화장실·창고·기계실 4천SF, 로비 및 복도 3천 SF 등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1층은 대략 문화공연실, 복합 용도실 등이 들어서고 2층은 한인 기관,단체의 사무실, 3층은 3~5백명 가량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전시관 또는 회의실이 설립되는 형태로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한인회 김길영 회장은 3일, 한인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문화회관 공동대표운영위원 중 한 명으로 위촉된 건축설계사 최용완씨가 문화회관 설계 및 조감도를 기획하고 있다”며“문화회관은 도서관이나 문서기록실, 농구와 배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운동시설외에도 영화관이나 박물관 등을 포함, 문화회관 자체내에서 운영비를 조달 할 수 있도록 건립하는 방향을 모색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현재 문화회관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나 운영 방안 등을 추진할 문화회관 공동대표운영위원을 위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현재 60% 정도는 위촉 작업이 마무리된 단계이고 내주 중 운영위원 인선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최근 뉴욕 방문 중 만난 한국 씨름협회 총재 이호웅 국회의원으로부터 열린음악회 공연에 즈음에 천하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약속을 받았다”며“열린음악회 공연이든 씨름대회든 혹은 특산물 잔치든 이 모두가 문화회관 건립 추진을 위한 초석작업임을 인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하이오 데이튼에서 건축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용완씨는“문화회관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함은 물론 외국인들과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및 한인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회장은 한국 KBS 본사에 제 2차 수해성금 2만3,716달러를 전달하기 위해 4일 출국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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