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태권도 유망주 장영신양
▶ 한인으로는 유일, MVP도 차지
메릴랜드 출신 미국 태권도 청소년 국가대표선수인 장영신양(16, 사진)이 주니어 팬 아메리칸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장양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린 이 대회에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강호 카렐라스 사비올라를 10-2로 누른 후 결승에서 2000년 세계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2003년 코리아 오픈대회 우승자인 캐나다의 멜라니 하노이스를 2차례나 다운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장양은 이번 대회의 유일한 한인 우승자이기도 하다. 또 이 대회에서 최고 득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이 대회는 아시아 선수권대회와 같이 남북 아메리카의 44개국이 가입돼 있는 팬암연맹(회장 박차석)이 주최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하는 미주 최고 권위의 대회이다.
이 대회는 격년으로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브라질 태권도협회 주관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 14개국에서 200여명의 국가대표가 참가했다.
장양은 4세때부터 부친인 장세영 메릴랜드태권도협회장에게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 93년부터 청소년 올림픽 전미선수권대회에 7차례 출전, 겨루기 부문에서만 우승 6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며 일찍이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냈다.
장양은 2002년과 올해 연이어 국가 대표에 선발되었으며, 작년에는 그리이스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한편 장양의 우승은 미국내 한인 태권도계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포 태권도인이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경우가 드물게 된 지 오래이고, 한인 사범의 제자의 국가대표 선발은 전무한 실정이다.
장양은 에지우드고 졸업반으로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의 멤버이다. 장양은 오빠인 장용성씨도 미국 대학 태권도 국가대표로 지난 8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미국팀 주장으로 참가한 바 있는 태권도 기대주이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