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 정권교체’ 대대적 서명운동

2003-11-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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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탈북자 인권단체들 ‘북한 자유 연합’ 결성 성명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를 계기로 미주 한인단체를 포함한 미국 탈북자 인권 단체 연합이 북한 김정일 정권 교체를 겨냥한 대대적 서명 운동을 벌인다.
지난달 29∼30일 워싱턴을 방문, 황씨와 ‘디펜스 포럼’의 수잔 숄티 회장 등을 직접 만나 장시간 비공개 회합을 가진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회장 손영구 목사)는 3일 탈북 인권 단체들이 ‘북한 자유 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손 목사에 따르면 ‘디펜스 포럼’과 ‘허드슨 연구소‘(회장 마이클 호로위츠)를 비롯한 미 탈북자 인권 단체 연합과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를 비롯한 미주 한인 탈북자 인권 단체들이 ‘북한 자유 연합’이란 이름으로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그 내용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서명을 미 전역에서 받아 유엔, 미국 정부, 연방의회 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유엔과 미국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인도지원 ▲탈북 난민 보호 ▲북한인 상대 외국소식 전달 ▲한국과의 협력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홍보 정책을 적극 펼쳐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성명서는 특히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탈북자 뿐 아니라 북한내 북한인들에 대한 인권 개선이 이루어지기 전에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영구 회장은 “이번에 워싱턴에서 3시간30분 동안 황 전 비서와 자유스럽게 대화를 가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김정일 정권이 유지되는 한 북한 인권 개선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한인들이 동포애를 발휘해야 할 대상은 북한 주민들이지 북한 당국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오는 29일 뉴욕유엔본부 앞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궐기대회를 갖고 ‘북한 자유 연합’ 성명서 서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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