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극 ‘시집가는 날’
2003-11-04 (화) 12:00:00
▶ 맥클린장로교회, 이민선교 100주년 기념 공연
▶ 12월 7일 랭글리고교서
한국 전통의 고전극 ‘시집가는 날’(The Wedding Day)이 공연된다.
내달 7일(일) 오후 7시 맥클린 소재 랭글리고교 강당 무대에 올려질 ‘시집가는 날’은 맥클린 한인장로교회(홍원기 목사)가 미주한인 이민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
홍원기 목사는 “추수감사절 등 결실의 계절을 맞아 워싱턴지역 한인들이 어울려 화합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이 연극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 연극을 통해 교회가 지역사회에 신앙적인 길잡이는 물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할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곡작가 오영진 원작의 이 작품은 연출을 담당한 김형욱씨를 비롯 기획 양경모, 홍보 설정기씨 등 스탭진과 20여명의 출연진 모두가 맥클린장로교회 교인들로 구성됐다.
총 1막 6장 1시간 40분 분량의 ‘시집가는 날’은 지난 4월 처음 기획됐으며 최근에는 매주 4회씩 모여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기획을 담당한 양경모씨는 “교회와 일반 동포들과의 만나는 접속점을 기대한다”면서 “연극은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각 장마다 영어로 나레이션이 들어가 1.5세, 2세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홍보를 맡은 설정기씨는 “한인 2세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연 후에는 음식과 음료수가 마련돼 흥겨운 잔치 한 마당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와 이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등이 특별 후원하고 있는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무료. 문의:(703)893-8651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