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명씨’한강’ 합창에 300여명 관중 환호와 갈채
중후한 거장의 음색이 새크라멘토 지역사회에 울려 퍼져 한인들에게 가을 정취에 무르익은 음악회로 함께 기쁨을 나눴다.
지난 2일 산호세 자선 합창단(단장-정 에스라)주최와 새크라멘토 한인회와 한인 합창단의 후원으로 개최한 음악회는 오현명씨와 동 합창단의 남성 중창단 및 티나 강씨 외에 지역 음악인들이 참석하여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흑인 영가’로 시작한 중창단의 중후한 음색에 이어 오현명씨와 함께 ‘한강’을 합창 300여명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80순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성의 존재를 드러낸 오현명씨는 ‘임진강’, ‘쥐’등을 계속 불러 관중들은 수 차례 기립 박수로 호응했다.
특히, 섬세한 표현력과 여유 있는 감정 몰입은 그를 음악계의 대부라 칭함에 손색이 없었다.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 이제자 지휘자는 오현명 선생님의 음악은 표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그 이름만으로 거성의 완벽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메조 소프라노 티나 강씨의 솔로 무대는 많은 한인들이 즐겨 부르는 ‘비목’외 2곡을 선사 관객과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음악회는 타 지역 합창단이 주최가 되어 새크라멘토 한인사회에 음악회를 개최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한인들이 많다.
또한 지역 한인 4명(피아노-김현정, 첼로-태해주, 바이올린-이한영, 김미혜)의 사중주 협연도 음악 축제의 한 몫을 단단히 해줬다.
끈질긴 앵콜에 2곡을 더 선사한 오현명씨에게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명태’를 외치며 퇴장하지 않아 입었던 외투를 벗고 다시 무대에서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공연 후 리셉션 장에서 만난 그는 시차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감기까지 겹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관객들과 일일이 환담을 나누며 기념촬영에 임했다.
이날 음악회는 새크라멘토 한인장로 교회(박춘배 목사)가 장소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행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박승걸 한인 회장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