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성애 신부 주교 서품

2003-11-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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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성공회, 보수파 교단 탈퇴 가능성 커져

미국성공회가 2일 공개적 동성애자 진 로빈슨 신부를 뉴햄프셔 주교로 서품함으로써 동성애자를 주교로 삼은 미국 최초의 주요 기독교 교단이 됐다.
이 서품으로 인해 분개한 미국내 보수파들의 교단 탈퇴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고 해외 성공회 교회들이 미성공회와의 단교할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로빈슨(56)은 이날 1시간여 동안 열린 서품식에서 55명의 다른 주교로부터 안수를 받음으로 주교가 됐다.
보수파들은 로빈슨을 둘러싸고 교단 탈퇴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7천700만 신도의 세계 성공회 지도자들은 그를 서품하면 세계성공회가 위태롭게 된다고 경고해왔었다. 한편 서품식 후인 3일 세계성공회 수장인 로원 윌리엄즈 캔터베리 대주교는 런던에서 세계성공회 내의 분열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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