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치니 재단, 신동원·장인준·이용훈·박성천씨 입상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홍혜경씨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권위있는 ‘리치아 알바네즈 푸치니 재단’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또한 신동원(테너), 장인준(바리톤), 이용훈(테너), 박성천(테너)씨 등 한인 남성 성악가 4명이 이 재단이 주최한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나란히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리치아 알바네즈 푸치니 재단은 과거 푸치니 오페라를 통해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명성을 날렸던 이탈리아계 리치아 알바네즈씨를 비롯 푸치니 오페라를 사랑하는 음악인들이 지난 1974년 설립, 푸치니 콩쿠르와 매스터 클래스, 그랜트 등을 통해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지원해 오고 있는 단체.
20년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있는 홍씨는 1일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열린 시상식 및 2003년 콩쿠르 우승자들을 위한 공연 무대에서 오페라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 주는 올해의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 ‘리치아 알바네즈 푸치니 재단’ 주최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신동원, 3위 장인준, 그랜트 수상자인 이용훈, 박성천씨도 출연, 수상과 함께 뛰어난 기량으로 오페라 곡을 열창, 앨리스 털리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홍씨는 “귀한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푸치니 콩쿠르에서 한인 남성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기쁘다”며 “이들의 입상은 아시안 남성들의 진출이 미비한 오페라 무대에서 맹활약이 기대되는 좋은 결과”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서울 음대를 졸업, 필라델피아 AVA(Academy of Vocal Art)에 재학중인 신씨는 오페라 인덱스 콩쿠르 우승에 이어 2003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내셔널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UCLA 음대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 후 LA에서 활동해온 장씨는 신씨와 함께 올해의 메트 오페라 내셔널 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하다. 뉴욕 메네스 음대 성악부문 전문연주자 과정에 있는 박씨와 이씨 역시 국제 콩쿠르 우승자들로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