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서 더 일하고싶어요”
2003-11-04 (화) 12:00:00
김대일(30·사진 왼쪽)씨와 황호연(28)씨는 맥켄지 앤 컴페니, 보스톤 컨설팅 그룹과 나란히 미국내 대표적 빅 쓰리 컨설팅 회사중 하나인 ‘베인 앤 컴페니(Bain & Company)’시카고 지사에서 3개월째 근무중이다. 기업의 창설과 경영, 관리등에 관해 조언하고 진단, 상담하는 컨설턴트로 활동중인 이들은 한국에 있는 지사에서 각각 4년, 3년씩 일했고 미국 교환근무를 지원해 시카고로 오게 됐다.
“특히 MBA를 시카고대학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아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험악하고 음산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었어요. 그런데 직접 와 보니 화려하고 아름답고 또 깨끗하네요.”
김씨는 요즘 모 항공사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을, 황씨는 부동산 투자구매 절감효과 극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한국사람들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을 하고 미국 사람들은 집중력이 뛰어나고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한 것 같아요. 미국식의 장점을 이곳에서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김대일씨와 황호연씨는 항상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기 때문에 다양한 필드를 경험함으로써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컨설턴트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서로에게 배우고 경쟁보다는 팀웍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기업들이 어려울 때 인력, 분석작업을 통해 새로운 방향과 비젼을 제시하고 이 단계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특히 시카고는 중서부 전통 기업들이 많아 매력적이에요. 기본 교환 근무기간이 보통 6개월인데 시카고에서 더 일 해보고 싶습니다”
베인 앤 컴페니는 보스톤에 본사를 두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 29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시카고 지사에는 총170여명이 근무중이다. 김대일씨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AT커니 컨설팅 회사에서 1년간 일하다가 베인으로 스카우트된지 4년 됐으며 황호연씨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3년째 베인에서 근무중이다.
<조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