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침술봉사 큰 호응
2003-11-04 (화) 12:00:00
지난 3월부터“ The House of Brightness Free Acu-Clinic For Homeless People”이란 이름이 새겨진 흰색 이동식 밴을 끌고 시카고시 북부 업타운지역에서 사랑의 침술을 펼쳐온 이명승(사진 좌))씨가 겨울나기 걱정을 덜게 됐다.
이씨의 무료 침술봉사가 지역사회를 비롯 무숙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이지역 자선사업 단체를 총괄하는 업타운 미니스트리와 업타운 루터란 처치, 오리엔탈 메디신 칼리지서 관심을 갖고 이씨를 적극 돕게 된 것이다.
“감사할 뿐이다. 날씨가 차가와 지면서 밴에서 진료할 수 없어 마음이 조급했다. 건물을 렌트할 형편은 못되고... 이지역 3군데 교회를 두드렸으나 건물사용시 보험문제 등에 부딛쳐 좌절됐다. 고정 환자가 70여명으로 늘었는데 겨울철은 중단해야 되나 걱정이 많았다”며 이씨는 뜻밖의 도움에 기뻐했다.
이씨의 무료침술 봉사와 이에 참여한 무숙자들의 태도 변화를 눈여겨 본 업타운 루터란 처치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업타운 미니스트리는 6개월간 시험케이스를 거쳐 이씨의 봉사를 적극 주관 또는 후원할 의사를 밝혔다. 또 교회 건물 사용시 보험문제 등에 부딪치자 이씨가 졸업한 오리엔탈 메디신 칼리지에서 보험 커버는 물론 환자 치료시 사용되는 물품 등을 전적으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 학교 총장 던바이 박사는 “이씨가 이 학교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선뜩 돕겠다”고 나섰다.
이로써 윌슨과 쉐리단이 만나는 맥도날 파킹장과 맥도널 맞은편에 있는 업타운 팝티스트 처치앞에서 이동식 밴을 끌고 무료 침술을 펼쳐온 이씨는 11월3일부터는 메주 월, 수, 금요일 오후1시-4시까지 4720 N. 쉐리단길에 위치한 업타운 루터란 처치내에서 진료할 수 있게 됐다. 이씨는 무료 침술을 비롯 고민상담, 함께 찬양과 기도를 하면서 알콜로 찌든 무숙자들에게 다가가 관심과 사랑을 심어주고 있다.
< 김흥균 기자>